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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Etc

2002년 9월부터..

올해가 2011년 4월..
허헐 조만간 만으로 9년채우는구나.

200년 9월.
4학년 2학기.극심한 취업난에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는 시기였다.
그래도 운은 좋았는지 기회가 닿아 광주촌놈이 서울로 상경. 
이때부터 개~발 생활은 시작.

2002년 9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관공서 대상  CTI 업체로  탄탄한(?) 개발기본기를 쌓을수 있었던 기회를 마련해준 첫회사.
솔직히 좋았던 기억은 별로 없다. ㅎㅎ
소속은 어플 개발인데 그보다는 주로 전국 관공서를 돌아다니며 설치 및 유지보수가 대부분이었으니 말이다.
회사 그만 둘때 즈음에서는 선로 공사한다고 곡괭이로 땅도 파본적이 있다.
이 무슨.개..123qw134. '이건 도저히 못해먹겠다.'
'내가 왜 이걸 여기서 하고 있어야 되는건지'라는 생각에 항상 퇴사생각만 했었고 3번의 시도 끝에 겨우 회사를 나올수 있었다. -.-;
이때부터는 개발이고 머고 그동안 나를 짓눌렀던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나름 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한다.
말이 충전이지 아무 생각없이 놀아 본 것 같다.
그렇게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덧 6개월이 지나 버리더군.

실업급여는 끊겼고 먹고는 살아야겠고 역시 현실앞에서는 어쩔수 없더라.
그 휴식기에 다른걸 준비 했던것도 아니고 아주 생각없이 좀비처럼 지내다가
배운게 도둑질.결국 다시 이 바닥으로 오게 되었다.
다행히 그전에 웹프로그래밍이라도 해서  취업은 쉽게 되었다.
모 카드사 사이트 리뉴얼 작업이었으며 아주 열악한 환경에 야근만 줄창 해대는 아주 젠장맞을 플젝이었다.
6개월 개발이 어느정도 정리될즈음 이때 다시 스물스물 기어올라오는 회의감.
'대체 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되나'라는 생각에 다시 굴로 들어가고 싶었다.
그렇다고 그냥 둘수없는게 입에 풀칠은 해야되니 그때  현실과의 타협을 시작한다.

'그래 이왕 하는거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야에 몸을 담아보자.'
그래서 택한게 Flash.
그로 인해 현회사를 다니게 되었으며 벌써 3년하고도 4개월째 근무중이다.
물론 생각처럼 그리 낭만적이진 않다.
죽어라 수려한 Flash만 할줄 알았지만 여기 와서도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금융,보험,모바일,최근에  끝마친 안드로이드.. 그리고 끝없는 파견생활..
회의감?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싶다.
절이 싫으면 떠나야지 어쩌겠나. 그러지도 못할거면 버틴다라는 심정이다.

neg한 분위기로 쓸 생각은 없었는데 내가 워낙 그러한 관계로 칙칙한 분위기로 진행이 되는군.

다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으쌰으쌰 해보고자 글을 써봤는데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어찌됐든 난 다시 지금 flash로 왔고 그동안 푹 꺼져있던 욕구 다시 깨워야 하고 공부도 해야 되며 야근도 많이 해야 한다.ㅋㅋ
아오~  신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안타까운게 9년동안 개발하면서 머하나 남겨놓은게 없다.
그 흔한 이미지 캡쳐도 없어..
해당 기술은 그때뿐이고 돌아서면 까먹는다.

이젠 관리하자.
더이상 게으름,타성에 늘어져 있지 말고 하루 하루 더디더라도 긍정의 힘을 믿어보자.
언제까지 칭얼대며 살수는 없잖아. 스스로 돕자.목표를 세우자. 좀더 실현 가능한 걸로. 구체적인 걸로.
인생 한번인데 이렇게 살수는 없지.

지금보단 나아질거라는 믿음으로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리듬으로 한발자국 내딛자!!